싸우면서 끊지 못하는 관계
카테고리: 자존감
살면서 한 번도 싸우지 않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자주 싸우는 게 당연하다고, 사랑하니까 싸운다고 합리화해서는 곤란하다.
1년이 지나도 싸운다면
연인 사이의 대부분의 갈등은 서로 다른 의사소통 방식에서 비롯하며,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한다. 대다수의 연인들은 3~6개월 정도가 지나면 안정을 찾는 반면, 이 기간 내에 타협을 이루지 못한 커플은 헤어질 가능성이 높다. 자존감이 낮은 커플은 서로를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 싸움에서 이긴다고 해도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은 문제이며, 이긴 기쁨은 잠시뿐이다. 이겼다 하더라도, 이긴 상대는 사랑하는 사람이다.
싸우는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연애나 사랑에 대해서도 자신이 판단을 내리기 어렵고 불안해한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의 낮은 자신감으로 상대방을 의심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기도 하며, 이는 안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상대가 나를 사랑해도 납득이 되지 않으며, 상대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으며, 이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는 믿음이다. 많은 사람들은 사랑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로 인해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사랑을 쉽게 끝내지 못한다. 이러한 생각은 슬픔과 사랑을 혼동시키지만, 사랑이 아닌 그냥 아픈 것이다. 때로 이별이 행복의 길일 수도 있다.
사랑하는 상대를 시험하거나 괴롭히지 말고,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더 사랑하게 해달라고 빌어야 한다. 매일 잠들기 전에 “이 사람들 더 많이 사랑하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해보자
윤홍근. 『자존감 수업』. 서울: 심플라이프,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