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받을까 두려워 자신을 포장하는 사람
카테고리: 자존감
인간관계라는 게 좋은 모습만 보이면 쉽게 친해질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정말 친한 관계란 나쁜 모습도 용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랑받고 싶다 vs 사랑을 잃을까 두렵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며 타인에게 가치를 인정받고 쓸모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자존감의 첫 번째 요소이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욕구이지만, ‘사랑받음’의 중요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시험에 합격하려는 열망이 지나치면 부담감도 커지는 것과 비슷하다. 또한, 사랑에 대한 집착이 미움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리 잡는다.
행복해지고 싶다 vs 불행해지지 않고 싶다
사람들이 목표를 정하고 이루려고 노력할 때, 원하는 것을 향해 가는 사람들과 원치 않는 것을 피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전자는 자신의 목표를 계속 떠올리며 행동하고, 후자는 실패할까봐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불안해한다. 또한, 행복해지고 싶은 목표와 불행해지지 않고 싶다는 목표 간의 차이는 걸림돌을 만났을 때 드러난다.
부정형 목표는 두려움을 부른다
사랑받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자신에게 문제점이 있어서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빠져 부정적인 상황에 집중하게 된다. 이는 자기 평가를 낮추고 불안감을 유발해 폭발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당당한 사람이 사랑스럽다
사람들은 사랑받기를 원하지만, 모두가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람들에겐 자아와 이드가 있고, 그것을 통제하는 선량한 나 즉 초자아가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나 사랑받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비논리적이고 비도덕적이며 동물적이고 맹목적으로 오직 쾌락만을 추구하는 이드가 있다. 이드를 부끄러워하지 말고 받아들이고, 내가 사랑받지 못하는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
우리는 그 동안 자신에게 만족을 못했다. 나를 그대로 받아주지 못했다. 우리의 외모를 사랑하지 못했고, 성격을 불만스러워했고, 처지를 비관했고, 처한 현실을 부끄러워 했고, 꿈을 숨겨왔다. 자신에게 참 미안한 일이다. 따라서 일단 스스로에게 사과부터 해야한다.
윤홍근. 『자존감 수업』. 서울: 심플라이프,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