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숨을 곳이 필요하다
카테고리: 심리학
하루를 산다는 건 어떤 일을 맞닥뜨릴 때마다 일렁이는 감정이라는 파도를 감당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심리적 안전기지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보면 몸이 지치듯, 감정의 파도를 감당하다보면 몸이 지친다. 심리적 안전기지는 지친 몸과 마음을 편히 뉘이고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는 곳이다.
생애 초기 애착
영국의 정신분석가 존 볼비는 심리적 안전기지는 집이나 침실같은 구체적 공간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어머니와 아이의 안정적인 상호관계가 아이의 정상적인 심리 발달에 중요하다고 했다. 어머니에게 심리적 안전기지를 가진 아이는 어머니 주위에서 혼자서도 재밌게 놀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는 어머니 주변을 조금도 떠나지 못하거나 어머니에게 무관심한 극단을 보인다. 이런 생애 초기 애착은 아이가 성인이 된 다음에도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영향을 준다.
심리적 안전기지가 어머니일 필요는 없다
내가 안심하고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심리적 안전기지를 찾을 수 있다. 마음을 평안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리적 안전기지에서 정서적 에너지를 보충 받아 인간관계의 기초가 되는 애착을 쌓을 수 있다.
“오늘 면담은 편안했나요?”
“마음 놓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마음껏 할 수 있었나요?”
“내일을 보낼 힘이 생겼나요?”
뇌부자들.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 경기: arte,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