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가 불행하면 행복할 수 없나요? - 프로이트 vs 아들러
카테고리: 심리학
지금의 내 문제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내 성격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프로이트의 원인론
과거의 인생 경험들 중에서도 ‘트라우마’가 현재를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과거에 숨겨진 원인을 찾아야 현재의 증상을 제거할 수 있다. 이런 원인론적 사고는 원인을 알아내기만 하면 현재의 모든 문제가 사라질 것이라는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부추길 수 있으며, 과거에 집착하는 회피 행동으로 보이게 된다.
아들러의 목적론
사람이 트라우마 때문이 아니라, 그 경험에 부여한 의미에 따라 자기 자신을 만들어 가기 때문에 고통받는다. 결국, 인생의 목적을 다시 설정함으로써 경험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대 정신의학의 의견
현대 의학에서는 유년기의 학대나 사고의 경험이 성인이 된 후에도 뇌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를 통해 트라우마의 존재와 영향이 확인된 셈이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이해하려면 과거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과거가 지금 자신에게 미치는 영향을 성찰했다면, 시선을 현실로 돌려야 한다.
바꿀 수 없는 과거에만 집착하면, 현실의 자신이 나아가야할 길을 제대로 선택할 수 없다.
뇌부자들. 『어쩐지, 도망치고 싶더라니』. 경기: arte, 2018.